AI Conversions T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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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맥이 서재를 만든다

흩어진 신학 자료 3만 4천여 권을, 참여자들의 맥이 쉬는 시간에 조금씩 나눠 읽어 검색과 인공지능이 다룰 수 있는 형태로 바꾸는 일입니다. 다 만들어진 자료는 참여한 분들께 제공됩니다.

34,430변환을 기다리는 문서
66%신학·신앙 자료로 확인된 비중
3.45초한 쪽을 읽어내는 실측 시간

무엇을 하는 프로젝트인가

NAS 한 곳에 목회 자료가 쌓여 있습니다. 주석과 강해가 7,200여 권, 학술지 『신학지남』을 비롯한 논문이 5,500여 편, 그 밖에 교회사·설교·상담 자료가 이어집니다. 그런데 OCR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합니다. 사람이 눈으로 읽을 만한 텍스트는 들어 있지만, AI가 읽기에는 군더더기가 너무 많습니다. 무엇보다 표와 그림은 아예 분석되지 못한 채 빈자리로 남습니다.

이 자료를 한 권씩 열어 글자를 읽어내고(OCR), 본문·각주·삽화를 구분해 정리하고, 전자책과 검색 가능한 PDF로 다시 묶습니다. 문제는 양입니다. 맥 한 대로 하면 몇 년이 걸립니다. 그래서 여러 대가 나눠 맡습니다.

참여하는 맥은 각자 한 권씩 받아 처리하고 결과를 NAS로 돌려보냅니다. 맥이 늘수록 그만큼 빨라집니다.

왜 파일을 바꿔야 하나

OCR을 가장 좋은 것으로 다시 돌려도, 불필요한 문자는 그대로 남습니다. 머리말과 쪽번호가 문장 사이에 끼어들고, 깨진 기호가 남고, 줄이 엉뚱한 자리에서 끊깁니다. 사람은 그런 것을 건너뛰고 읽습니다. AI는 건너뛰지 못하고 전부 읽습니다.

자료의 생김새도 제각각입니다. 20년이 더 된 것부터 최근 것까지, 한글·워드·텍스트·PDF·슬라이드가 저마다 제 목적에 맞게 쌓여 있습니다. 사람이 쓰기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AI 앞에 놓으면 토큰만 잡아먹는 파일이 됩니다 — 서식과 좌표와 껍데기를 읽느라, 정작 본문에 쓸 자리가 줄어듭니다.

.hwp.doc.txt.pdf.ppt.xls

사람이 쓰려고 만든 형식입니다. AI에게는 그대로 비용입니다.

마크다운(.md)은 AI의 모국어입니다.
AI에게 맞는 형태로 바꿔놓아야 비로소 쓸 수 있습니다.

그래서 두 갈래로 나갑니다

FOR EYES눈으로 보는 자료

전자책(EPUB)과 글자가 검색되는 PDF. 아이패드에서 펼쳐 읽고, 찾고 싶은 낱말을 그 자리에서 찾습니다. 사람이 읽던 그 책 그대로입니다.

FOR AILLM Wiki

마크다운 본문과 그림 폴더, 그리고 서로를 가리키는 색인. 군더더기를 걷어낸 이 형태라야 AI가 실제 문헌을 근거로 답합니다.

한 번 변환하면 둘 다 나옵니다. 사람이 읽을 것과 AI가 읽을 것을 따로 두 번 만들지 않습니다.

한 권이 실제로 이렇게 바뀝니다

아래는 설명을 위해 그린 그림이 아니라 실제로 돌려서 나온 파일입니다. 본문 예시는 『설교에 맛을 내는 예화 9(믿음)』 21쪽, 도판과 전자책 예시는 이미 변환이 끝난 『Esther』입니다.

01

지금 상태 — 글자는 있는데 쓸 수가 없다

이 책에는 이미 OCR이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텍스트를 꺼내 보면 이렇습니다. 빨간 곳이 실제로 틀어진 자리입니다.

원본 스캔 21쪽
원본 스캔 · 21쪽
잡혀가야만했다. 가이시는 로마황제의 칭호로서 황제 이외에 그 누구도 왕 이 될 수 없었다. 황제의 말이 곧 법과 같았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의 주인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이시 기에 결코 가이사가 주님이라고 고백할 수 없었다. 다시 말해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하나밖에 없 는 목숨을 내걸고 믿음을 지커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에화와관련된말씀 만일 너희가 믿음에 거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 하만민에게 전파된바요나바울은이 복음의 일문이 되었노 라(골1:23). 2I
21쪽에서 그대로 꺼낸 텍스트

사람은 눈으로 대충 읽습니다. 그런데 AI는 이걸 그대로 받습니다. 띄어쓰기가 무너져 단어가 붙어버리고, 글자가 틀리고, 줄이 문장 한가운데서 끊기고, 쪽번호 2I가 본문에 섞여 들어옵니다. 그리고 이 쪽에 그림이 있었다면 그 자리는 그냥 비어 있습니다.

02

같은 쪽을 다시 읽는다

같은 쪽을 원본 이미지에서 새로 읽어낸 결과입니다.

잡혀가야만 했다. 가이사는 로마황제의 칭호로서 황제 이외에 그 누구도 왕이 될 수 없었다. 황제의 말이 곧 법과 같았다. 그런데 그리스도인들의 주인은 오로지 예수 그리스도이시기에 결코 가이사가 주님이라고 고백할 수 없었다. 다시 말해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은 자신의 하나밖에 없는 목숨을 내걸고 믿음을 지키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 에와와 관련된 말씀 만일 너희가 믿음에 저하고 터 위에 굳게 서서 너희 들은 바 복음의 소망에서 흔들리지 아니하면 그리하리라 이 복음은 천하 만민에게 전파된 바요 나 바울은 이 복음의 일꾼이 되었노라(골 1:23). ![Picture (p.5)](assets/설교에 맛을 내는 예화 9(믿음)/page_0005_picture_01.jpeg)
재OCR 결과 — 같은 쪽

띄어쓰기가 돌아오고, 끊긴 줄이 문단으로 이어지고, 가이시→가이사 · 지커는→지키는 · 일문→일꾼이 제자리를 찾았습니다. 쪽번호는 본문에서 빠졌고, 소제목은 ## 로 제목임이 표시되고, 그림이 있던 자리에는 그림 링크가 들어갑니다.

완벽하지는 않습니다 — 이 쪽에서도 ‘예화’가 ‘에와’로 남았습니다. 다만 문장이 이어지고 구조가 살아나서, 여기서부터는 AI가 읽을 수 있는 글이 됩니다.

03

표 · 그림 · 지도는 따로 떼어낸다

본문만 읽고 끝내면 도판은 사라집니다. 그래서 그림이 있는 자리를 찾아 한 장씩 따로 잘라 파일로 남기고, 본문의 제자리에 다시 링크합니다. 아래는 『Esther』에서 실제로 빠져나온 도판입니다 — 이 한 권에서만 44장.

도판 1
page_0025_picture_01.jpeg
도판 2
page_0041_picture_01.jpeg
도판 3
page_0013_picture_01.jpeg
파일 이름에 몇 쪽 몇 번째 그림인지가 남습니다 — 나중에 본문과 다시 맞추기 위해서입니다.
04

전자책으로 다시 묶는다

읽어낸 본문과 떼어낸 도판을 합쳐 EPUB으로 묶습니다. 아이패드나 아이폰 책 앱에서 그냥 열리는, 글자 크기를 바꿀 수 있는 진짜 전자책입니다.

Esther.epub4.4MB · 도판 29장 수록
본문에 들어간 도판

ESTHER

Of God; one generation lives And dies to serve the next; he gives A glimpse to Moses ’cross the vale, And me tonight. But, Abihail, Tomorrow take your wife, though she Is great with child and frailty, And set your face toward Susa where The king sits on his throne;

실제 생성된 Esther.epub 의 본문 한 대목
05

그리고 AI가 읽을 형태로 — 마크다운과 그림 폴더

사람이 읽을 전자책과 별개로, AI에게 먹일 형태가 따로 나갑니다. 글은 마크다운 한 파일로, 그림은 책 이름별 폴더로 나가고, 맨 앞에 이 책이 무엇인지가 적혀 있습니다.

md/ ├── Esther.md ← 본문 · 그림 링크 포함 ├── Knowledge Index.md ← 책 · 인물 · 주제 색인 └── assets/ └── Esther/ ├── page_0013_picture_01.jpeg ├── page_0025_picture_01.jpeg └── … 44장
--- type: book title: Esther language: en year: 2001 topics: - 박성규 목사 - 강해 - 존 파이퍼 status: indexed figures: 44 ocr_engine: surya ---
Esther.md 첫머리 — 실제 파일 그대로

색인에는 [[존 파이퍼]] 처럼 서로를 가리키는 고리가 붙습니다. 책 한 권이 늘 때마다 이 고리가 늘고, 그렇게 3만 권이 엮이면 자료 더미가 아니라 질문에 답하는 서재가 됩니다.

Esther.md24KB · 본문과 그림 링크
Esther.epub4.4MB · 도판 29장
Esther.pdf61MB · 글자가 검색되는 원본
66쪽짜리 한 권에서 나온 산출물 — 실제 크기

무엇이 들어 있나

먼저 34,430건의 제목을 전부 훑어 분류했습니다. 책 제목만으로 나눈 결과입니다. 분류를 누르면 그 안의 목록이 열립니다.

신학·신앙 자료 — 22,728건 (66.0%) 그 밖 · 판별 보류

주석과 강해가 가장 두껍고, 학술지 『신학지남』을 비롯한 논문이 그다음입니다. 제목만 보고 판단할 수 없는 것이 4분의 1쯤 남는데, 상당수는 오래전 파일명이 그대로 남은 일반 교양서로 보입니다. 이것도 함께 변환합니다 — 지금 골라내느라 시간을 쓰기보다, 다 바꿔놓고 나중에 골라내는 편이 낫다고 봤습니다.

참여하면 무엇을 받나

변환이 끝난 모든 파일을 받습니다. 내가 맡아 처리한 것만이 아니라, 함대 전체가 만들어낸 결과물 전부입니다. 마크다운 원문, 전자책(EPUB), 글자가 검색되는 PDF가 함께 갑니다.

기여를 많이 했다고 더 받고, 적게 했다고 덜 받지 않습니다. 참여한 분은 모두 같은 것을 받습니다.

다만 모두가 받는 시점은 함대 전체의 속도에 달려 있습니다. 맥을 쓰지 않는 시간에 맡겨주실수록 그날이 앞당겨집니다. 그것이 유일한 부탁입니다.

내 맥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

한 권을 처리하는 동안 아래 순서가 자동으로 돌아갑니다. 사람이 누를 것은 없습니다. NAS에서 받아 와서, 처리하고, 다시 NAS로 돌려보내는 것까지 전부 자동입니다.

01
내려받기
마스터가 NAS에서 원본 한 권을 꺼내 보내줍니다. 내 맥은 NAS에 직접 접속하지 않습니다.
02
페이지 렌더
스캔 이미지를 글자 인식에 알맞은 해상도로 펼칩니다.
03
OCR — 글자 읽기
가장 오래 걸리는 단계입니다. 맥의 성능을 실제로 쓰는 곳이 여기입니다.
04
본문 정리
제목·본문·각주·삽화를 구분해 마크다운으로 정리하고, 저자와 주제를 메모해 둡니다.
05
검색 PDF · 전자책 만들기
원본 모양 그대로 글자만 검색되는 PDF와, 아이패드에서 읽을 수 있는 EPUB을 만듭니다.
06
NAS로 돌려보내고 지우기
결과를 NAS에 올린 뒤 작업 파일을 정리합니다. 내 맥에 용량이 쌓이지 않습니다.

내 컴퓨터는 안전한가

남의 업무용 맥을 빌리는 일이라, 처음부터 그 전제로 만들었습니다. 아래가 이 프로그램이 하는 일과 하지 않는 일의 전부입니다.

합니다

  • 마스터가 보내준 문서 한 권을 읽고 변환
  • 지정된 작업 폴더 안에서만 파일 생성
  • 결과를 NAS로 올린 뒤 작업 파일 삭제
  • 작업 중 잠들지 않도록 잠자기만 잠시 보류
  • 메뉴바에서 언제든 중단 · 제거

하지 않습니다

  • 내 문서·사진·메일 등 다른 파일 열람
  • 화면 보기, 입력 기록, 위치 확인
  • 외부 인터넷으로 자료 전송
  • 내 맥에 접속 포트 열기
  • 설정을 바꾼 채 남겨두기

통신은 내 맥에서 마스터 쪽으로만 나갑니다. 마스터가 내 맥으로 접속해 들어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방화벽 설정을 건드릴 일도, 포트를 열 일도 없습니다. 또한 이 함대는 같은 사무실 안 네트워크에서만 동작합니다. 집이나 외부에서는 연결되지 않습니다.

애플 실리콘 맥 전용 M1 이상 같은 내부 네트워크 전원 연결 권장

메뉴바에서 시간 정하기

설치하면 메뉴바에 아이콘이 하나 생깁니다. 여기서 이 맥이 언제 일할지를 정합니다. 기본은 '항상 활성화'이고, 일하는 동안에도 백그라운드로 조용히 돌기 때문에 평소 작업에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쓰시면 좋습니다

퇴근하며 야간으로. 밤 10시부터 아침 7시까지로 맞춰두면, 자는 동안 맥이 일하고 아침에는 원래대로 돌아옵니다. 한 번 정해두면 매일 반복됩니다.

자리를 비울 때 항상 활성화로. 출타나 휴가처럼 며칠 맥을 안 쓸 때 '항상 활성화'로 바꿔두시면 그동안 제 몫을 톡톡히 합니다. 돌아와서 다시 야간으로 돌리면 됩니다.

내 이름은 본명으로. 누가 얼마나 맡아주셨는지 현황판에 표시됩니다. 나중에 자료를 드릴 때의 기준이기도 하니 별명 대신 본명으로 넣어주세요.

왜 전자책까지 만드는가

전자책은 눈에 보이는 결과일 뿐, 목적지가 아닙니다. 이 프로젝트가 향하는 곳은 LLM 위키입니다.

LLM 위키가 무엇인가요

LLM은 ChatGPT나 클로드처럼 사람 말로 묻고 답하는 인공지능을 말합니다. 이 인공지능이 우리 자료를 근거로 답하게 하려면, 자료가 사진이 아니라 글자여야 하고, 흩어진 파일이 아니라 서로 엮인 상태여야 합니다.

그래서 변환하면서 각 문서에 저자·주제·다루는 성경 본문을 함께 기록해 둡니다. 3만 권이 이렇게 엮이면, 자료 더미가 아니라 질문에 답하는 서재가 됩니다.

"칭의를 두고 박형룡과 김세윤은 어떻게 다르게 말했나."
이 한 줄에, 실제 문헌의 해당 대목을 찾아 짚어주는 서재.

지금 흩어져 있는 자료로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한 권씩 글자로 풀어내는 지금의 수고가 그 바탕이 됩니다. 여러분의 맥이 쉬는 시간이 그 바탕을 만듭니다.

참여하시려면

  1. 카카오톡 참여방에 들어오세요 질문과 공지는 방에서 합니다.
  2. 이름은 본명으로 알려주세요 현황판 표시와 자료 전달의 기준이 됩니다.
  3. 설치는 한 줄, 몇 분이면 끝납니다 → 설치 페이지에 그림 4장으로 따라하기가 있습니다. 교회 네트워크 안에서만 됩니다.
카카오톡 참여방 열기 invite.kakao.com

그만두고 싶으시면 제거 명령 한 줄이면 흔적 없이 지워집니다.